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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원센터

[수능] 2012 수시 모집 전형 유형에 대한 이해

등록일 2011.03.29 조회 1,556
 

서류·면접 비중 높아지는 추세… 수능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학생부 중심 전형, 학교마다 비중 달라


학생부는 고교 교육과정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행했는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이다. 때문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은 물론 수시 모집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도 학생부 중심 전형은 논술이나 전공적성 등을 활용하는 다른 수시 전형에 비해 별도의 준비를 해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시 전형이다.

그러나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 하더라도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만을 활용해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전형하는 방법과 반영하는 요소가 조금씩 다르다. [표1]의 2012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 분류를 보면, 학생부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는 인원은 4,893명으로 52.8%에 해당한다. 하지만 '학생부 + 서류'를 반영하여 선발하는 인원은 1,068명(11.5%), '학생부 + 서류 + 면접'을 반영하여 선발하는 인원은 3,309명(35.7%)으로 학생부 외에 다른 전형 요소를 활용하는 비율이 무려 47.2%에 달한다. [표1 참조]






◆서류·면접 반영비율 확대

이처럼 최근에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도 서류나 면접을 종합하여 선발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제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잠재력이나 소질, 개인의 적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대는 입학사정관제를 정원 내 전형에 도입하여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모집 인원 72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였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던 1단계 전형을 폐지하고, 모든 지원자에게 면접고사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연세대도 입학사정관 전형인 2차 진리·자유 전형의 모집인원을 2010학년도에 344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하고, 서류평가 대상을 2배수에서 3배수로 확대하였다. 3단계에서 실시되는 면접고사의 반영 비율도 지난해 10%에서 30%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려대 또한 2012 입시에서 수시 1차 지역우수인재 전형의 명칭을 인촌인재 전형으로 변경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 모집 인원을 50명 늘려 600명을 선발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다면평가의 비중이 30%였으나, 올해는 40%로 확대하면서 면접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 외에도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학생부의 교과 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포함된 서류를 평가하고 대학에 따라 면접까지 실시하게 된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라

반면 최상위권 이외의 대학에서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전형 방법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의 서울핵심인재 전형과 유니버시안 전형, 동국대 2차 일반 전형 등이 대표적인데, 학생부 100% 전형이라도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하는지, 비교과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학생부 100% 전형은 대부분 일괄 합산 전형을 실시한다. 물론 한양대 1차 학업우수자 전형과 같이 단계별 전형을 활용해 1단계에서는 교과 성적 100%, 2단계에서는 비교과 성적을 100%로 반영해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중앙대와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우선선발 조건에 충족하는 모집 인원의 일정 비율을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학생부 중심 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중심 전형 가운데서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방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할 것이다.






◆당락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좌우

그러나 학생부 100% 전형이라고 해서 교과, 비교과 등 학생부 성적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왜냐하면 학생부 중심 전형 대부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학력을 적용하는 기준은 대학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요 대학의 경우 수능 2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수준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최종 합격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시 지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표2 참조]

뿐만 아니라 학생부 중심 전형은 선발하는 인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논술고사나 적성 등 다른 전형 요소에 대한 부담 없이 많은 대학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다. 때문에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 중심 전형은 실제로 학생부 등급 평균 2등급 이내로 매우 높은 합격선을 보인다. 따라서 혹시나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원하기보다는 목표하는 대학의 과거 입시 결과를 토대로 지원 여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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