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누구나 마무리 학습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몰라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기 쉽다. 비영리 민간단체 ‘공부의신(gongsin.com·회장 남혁진)’이 마음만 초조한 수험생들을 위해 막판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① ‘1×3 法’-문제집 한권 세번 봐라
② ‘시험날 처럼’-수능 당일 시간표 맞춰 공부
③ ‘듣기는 매일’-이어폰 보다 스피커로 연습
④ ‘기출문제로’-6·9월 모의평가 다시 풀어라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공부해라 = 공부의신은 수능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라고 권고했다. 수능 시험표에 생체리듬을 오버랩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운 적응과정을 만들기 때문이다.
언어 영역 시간(오전 8시30분~10시)에는 언어 공부를 하고, 수리 영역 시간(10시30분~12시10분)에는 수리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심도 수능 당일 점심시간에 맞춰 먹어 몸을 적응시키는 게 좋다.
◆ 듣기평가도 실전처럼 연습해라 = 듣기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외국어 영역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듣기평가 연습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의신은 “수능 당일 갑자기 귀를 여는 게 쉽지 않다”며 듣기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때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스피커를 통해 듣는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
공부의신은 “귀에 직접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는 이어폰에 비해 스피커로 들으면 집중이 잘 안 된다”며 “스피커를 활용해 실제 상황처럼 연습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1×3이 3×1보다 크다 = 문제집 한 권으로 세 번 반복 학습하는 게 세 권을 한 번씩 푸는 것보다 낫다는 뜻이다.
공부의신은 “이 시점에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새 문제집에 욕심내지 말고 봤던 문제집을 다시 풀어 보라”고 조언했다.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이해를 못하는 내용은 과감히 포기하는 게 좋다. 잘못하다가는 아는 내용과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확실히 아는 내용을 다지고, 애매한 내용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때다.
◆ 6·9월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활용해라 =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고사에 등장한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을 꼼꼼히 살피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남 회장은 “수리 영역의 경우 간혹 6·9월 모의고사 문제에서 숫자만 바꾼 게 나오기도 한다”며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보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강버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