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천 관공서 아르바이트 경쟁 치열
등록일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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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으로 꼽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인천시와 각 구청의 '동계 아르바이트대학생 모집' 역시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 - 8일 아르바이트 지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 100명 모집에 2천431명이 몰려 2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부평구가 지난 11 - 15일 지원 신청을 받은 아르바이트 대학생 모집은 60명 모집에 1천288명이 지원, 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시 인터넷홈페이지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 게시글에는 "대학입시때보다 더욱 치열한 것 같네요", "무서운 경쟁률", "꼭 붙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댓글 80여개가 달렸다.
이같은 '관공서 알바'의 인기에 대해 시.구 관계자들은 요즘 대학생들의 최고 선호 직업으로 공무원이 꼽히는 현상과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주요 아르바이트 중 과외지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커피숍이나 편의점 등 육체적으로 힘들고 불안정한 일이 대부분이지만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일단 '편하고 안정적이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취업난 속에서 고통받는 대학생들이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다.
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희망하는 직장에서 미리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인천시청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김모(20)씨는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보려고 하는데 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공무원 업무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게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모(19.여)씨 역시 "다른 아르바이트보다는 시청 업무가 더 안전하고 급료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임금이 적지 않은 것도 대학생들을 유인하는 요인이다.
인천시의 경우에는 1일 6시간 근무에 2만7천원을 지급, 전체 아르바이트 기간인 22일에 총 59만4천원을 지급하고 부평구의 경우는 1일 2만5천원씩 29일동안 72만5천원이다.
다른 아르바이트보다는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인천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시 아르바이트에서 편한 일만 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관계자는 "시청에서 행정업무 보조만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 학생들에게 사회경험 기회를 주기위해 사회복지관 등에서 현장 업무를 주로 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